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터지면서(출혈성 뇌졸중) 뇌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써 발생하는 편측마비, 언어장애 및 의식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을 뇌졸중(腦卒中)이라고 합니다. 중풍은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 막연한 병명이고, 의학용어인 뇌졸중이 정확한 병명입니다.
뇌혈관의 구조
- 뇌는 하루 24시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산소와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 뇌는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의 약 20%, 산소의 약 25%를 소비합니다.
- 뇌는 내경동맥(속목동맥)과 척추동맥에 의하여 혈액공급을 받습니다. 한쪽 혈관이 막혀 일시적으로 혈류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일반적으로 다른 쪽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종류
뇌졸중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약 87%를 차지하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뇌조직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여 뇌세포가 죽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경색은 다시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1. 뇌혈전증(혈전성 뇌경색)
뇌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또한 혈관 내면이 상처받기 쉽게 되어서 이곳에 피가 응고되어 혈전(피떡)을 형성하게 되는데, 점차 진행되면 결국 뇌혈관이 완전히 막힐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건물이 오래되면 수도관 속에 녹이 슬거나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의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중단되는데, 이에 따라 뇌세포로 가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부족하게 되므로 뇌기능에 장애가 옵니다.
2. 뇌색전증(색전성 뇌경색)
심장판막증이나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 있을 때 심장 내의 피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서 부분적으로는 한 곳에 고여 있는 것처럼 되므로 피가 응고하여 혈전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동맥경화증이 있는 혈관의 안쪽 벽에도 혈전이 잘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심장 속이나 심장에 가까운 큰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가면 혈류를 타고 흘러가서 작은 혈관을 막게 되는데, 이 중에서 뇌혈관을 막아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차단시키는 것을 뇌색전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심장 원인의 색전성 뇌졸중은 전체 허혈성 뇌졸중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열공성 뇌경색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경우이므로 병변의 크기는 크지 않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고혈압입니다. 경색의 위치에 따라 운동 장애, 감각 장애, 구음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라도 신경 다발이 모여 지나가는 길에 경색이 온 경우 장애가 크게 올 수도 있습니다.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여 이로 인한 뇌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발생 30일째 35∼52%의 사망률을 보이며, 사망의 절반은 첫 2일 안에 발생합니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출혈 주위의 뇌 조직이 파괴되고,
출혈로 인하여 형성되는 혈종(피의 덩어리)에 의하여 기존에 존재하던 뇌가 한 쪽으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하여 뇌의 압력이 상승하여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뇌출혈은 뇌경색보다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출혈은 발생부위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1. 지주막하 출혈
대부분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하여 발생하는 뇌출혈입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벽의 일부가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부분을 말합니다. 뇌동맥류는 뇌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과 연막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다량의 혈액이 한꺼번에 뇌 주위의 지주막하 공간으로 유출됩니다.
지주막하 출혈 환자는 대부분 매우 심한 두통을 호소하게 되는데, “머리 속에서 뭔가 폭발한 것 같다”라고 말을 하며, 일찍이 경험한 바 없는 가장 강한 강도의 두통을 경험했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뇌압 상승에 동반하여 구토 및 의식장애가 발생하며, 일부 환자에서 반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뇌내 출혈
주로 고혈압, 뇌혈관 기형 등에 의한 뇌출혈로 갑자기 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상태입니다.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반신 마비, 반신의 감각 소실, 구음 장애 또는 안면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출혈의 경우 뇌경색에 비하여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다소 많은 편입니다.
뇌내 출혈의 크기가 큰 경우, 의식이 혼탁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뇌출혈 환자는 뇌출혈이 발생하기 이전에 전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과성 허혈발작
일과성 허혈발작은 처음에는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저절로 소실되고, 뚜렷한 장애를 남기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작은 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경고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 현재 증상이 자연적으로 소실되어 불편이 없더라도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합니다.
증상
뇌혈관은 각자 담당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혈관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손상된 뇌의 위치와 범위가 어떠한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발생을 의심해보아야 할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갑작스런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그리고 심한두통 등이 있습니다.
1. 갑작스런 편측마비
- 한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짐
- 한쪽 팔,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없어짐
- [참고] 저림, 따가움, 시림 등의 증상과 양쪽 다리, 양쪽 팔의 힘이 동시에 빠지는 것은 편측 마비가 아닙니다.
2. 갑작스런 언어장애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3. 갑작스런 시각장애
-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임
- 시야의 오른쪽 반 혹은 왼쪽 반이 보이지 않음
4. 심한 어지럼증
5. 심한 두통
번개나 망치로 맞은 듯한 아주 심한 두통
응급조치
뇌졸중은 치료에 있어서 시간을 다투는 병입니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즉시 방문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증상이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일과성 허혈발작).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재발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119로 전화하시거나 직접 가는 것이 빠른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하지마세요!
뇌졸중 치료시간을 늦추게 되고 환자를 더욱 위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손가락을 따고 기다리는 일
- 물이나 약 등 입에 무언가를 넣는 일
- 팔다리를 주무르면서 기다리는 일
- 침을 놓고 기다리는 일
원인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
- 고혈압: 뇌졸중 발생 위험 3-5배 상승
- 당뇨병: 뇌졸중 발생 위험 2-3배 상승
- 이상지질혈증
- 흡연: 뇌졸중 발생 위험 1.5-3배 상승
- 심장질환(심방세동, 심혈관질환)
- 비만
- 비파열 두개내 동맥류(aneurysm)
- 무증상 목동맥 협착
- 신체 활동 부족
- 폐경 후 여성 호르몬 치료
조절 불가능한 위험 인자
- 나이(고령)
- 인종(동양인 > 서양인)
- 성별(남자 > 여자)
- 가족력/병력
검사
뇌는 부위에 따라 각각의 담당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부위가 손상을 입을 경우 이에 해당하는 특징적인 신경증상이 발생합니다.
의사는 혈압 등 전신 상태와 의식 상태를 체크하고 다양한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발생여부와 손상의 범위, 손상의 위치 등을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뇌졸중을 진단하고 손상의 위치와 범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들이 개발되어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검사의 종류
컴퓨터 단층촬영(CT)
CT는 뇌졸중 진단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검사법으로 X선을 이용하여 신체를 촬영하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 검사방법의 장점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뇌출혈 여부를 신속히 감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종양이 뇌출혈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고,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발병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병변이 보이는 점 등이 진단에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출혈이 발생하고 나서 곧바로 CT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허혈성 뇌졸중을 치료하기 위한 혈전용해제 사용에 앞서 반드시 출혈을 감별하는 도구로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CT촬영은 혈전용해제 사용 이후에도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뇌출혈의 경과 관찰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영상(MRI)은 CT와 함께 뇌졸중 검사에 많이 사용되는 검사로서 자기장을 이용하여 몸의 단면영상을 얻습니다. MRI는 CT에 비해 출혈을 진단하는 능력은 비슷하지만 초기의 뇌경색이나 범위가 작은 뇌경색,
그리고 뇌출혈과 비슷해 보이는 뇌종양의 진단에는 훨씬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박동기와 같이 금속성 부착물을 가진 환자는 검사 자체를 시행할 수 없으며 CT에 비해 검사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한편, MRI를 이용하여 혈관의 상태를 촬영하는 MR혈관조영술(MRA;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로 뇌혈관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 조영술
뇌혈관 조영술이란 X선을 투과시키지 않는 조영제라는 약물을 혈관 속으로 주입하면서 X선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혈관의 영상을 얻는 검사법입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혈관의 어디가 좁아지거나 막혔는지 등 혈관의 상태를 뇌혈관 조영술과 같은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뇌혈관 조영술은 우선 경동맥이나 쇄골하정맥, 상완동맥 또는 대퇴동맥 등을 통해 속이 빈 가는 도관(catheter)을 삽입하고, 촬영을 원하는 혈관의 시작부위까지 전진시킨 후 도관을 통해 조영제를 소량씩 주사기로 주입하면서 사진을 촬영합니다. 이때 조영제가 흘러가고 있는 혈관은 다른 조직에 비해 X선을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사진 상에 혈관의 모양이 구분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뇌혈관 조영술은 혈관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침습적인 검사법이며, 흔하지 않지만 검사 도중 예기치 않은 혈관 폐색 같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MR혈관조영술 같은 비침습적인 검사로 뇌혈관검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초음파검사 및 심장검사
초음파검사는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기구를 이용하여 신체 내부로 초음파를 발사하고, 이것이 신체 각 조직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영상으로 구성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뇌졸중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서는 경동맥 초음파검사와 심장 초음파검사의 두 가지 검사가 주로 사용됩니다.
1. 경동맥 초음파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진단 기구를 이용하여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혈관상태를 측정하는 검사방법입니다. 경동맥 초음파검사는 혈관 내 혈전의 형성 유무와 함께 혈관이 좁아져 있는 정도, 경동맥을 통과하는 혈류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심장초음파 및 부정맥검사
심장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진단 기구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심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심장의 구조를 확인하고 혈역학적인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심장초음파를 시행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심장 내부의 혈전유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심방세동 등 심장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환자는 심장 내부의 혈류가 정체되면서 혈전이 형성될 수 있으며,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동맥을 타고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심장초음파는 심장 및 대혈관의 선천 기형, 심장확장, 심근비대, 심장 근육 움직임의 이상, 판막 질환 유무 및 정도, 심장내부와 주위의 비정상적인 구조물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심장초음파 외에 심장 부정맥을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에 걸쳐 심전도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심방세동 같은 심장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의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치료
뇌졸중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발생초기에 신속히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뇌졸중의 치료는 뇌졸중의 원인이 허혈성인지 출혈성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
뇌졸중은 응급 질환입니다. 뇌졸중이 발생하고 난 후부터는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류공급 중단 시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환자는 회복은 어려워지고 심한 합병증도 남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는 빠른 혈관재개통을 통해 비가역적인 뇌손상을 최소화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습니다.
혈관 재개통 치료
증상 발생 4시간 30분 이내라면 혈관재개통을 위해 “tPA”라고 하는 혈전용해제 정맥내주사 투여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혈전용해제는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용해시키는) 약물입니다.
증상 발생 3~6시간이 경과했다면, 카테타와 스텐트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혈전을 물리적으로 제거하여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혈관내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혈관재개통 치료는 허혈뇌졸중 초기 일정시간까지만 가능하며, 응급검사를 통해 적응증이 되는 환자들에게 선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재개통 치료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환자는 치료 후 뇌출혈도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부작용 보다는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으며, 3개월 후 후유장애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신속한 병원 방문과 진단이 필요합니다.
항혈전제 약물치료
항혈전제는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추가적인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여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은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생 생활관리 및 예방적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항혈소판제
혈소판의 응집을 방해하여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 혈소판제의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스피린(aspirin)이 있습니다. 아스피린 같은 항 혈소판제를 초기부터 투여해야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출혈동반 여부나 환자의 동반질환 등에 따라 투약의 시기나 약물 선택 등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
항응고제는 혈액의 정체에 의한 응고를 저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일부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장성색전증에 의한 뇌경색에서 색전증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에서 약물의 선택과 투약 방법이나 시기 등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기 재활치료
초기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6개월 ~ 1년 이후부터는 재활치료의 효과가 줄어듭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치료
뇌실질 출혈(뇌내출혈) 환자들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출혈의 위치 및 정도를 확인하여 수술치료를 고려하거나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출혈이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출혈량이 많거나, 의식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뇌실질 출혈)
일반적으로 뇌실질 출혈이 고혈압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혈압의 관리(강하)가 출혈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너무 강력한 혈압 저하는 뇌관류압을 떨어뜨려 뇌손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졸중 전문센터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뇌압강하치료 (뇌실질 출혈)
뇌경색의 부위가 크거나 이차적으로 뇌출혈이 생기면 부종에 의해 뇌압이 올라가고, 심하면 뇌탈출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머리를 20-30도 정도 올려 주거나 만니톨(mannitol), 이뇨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여 뇌압을 낮춰주는 뇌압강하치료를 시행합니다.
한편, 이러한 내과치료로도 뇌탈출이 심하여 뇌줄기 압박이 진행할 때는 뇌압강하를 위해 두개절제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뇌실질 출혈)
수술의 여부는 보통 출혈의 양과 증상의 정도로 결정하게 됩니다. 즉 양이 너무 적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수술로 인한 이득이 없으며, 너무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사망할 가능성이 높거나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우선시 됩니다.
두개골을 절제하여 직접 피가 고인 덩어리(혈종)을 제거하는 방법과 두개천공(작은 구멍을 뚫어 혈종을 빼내는 방법), 뇌정위적 흡인술(3차원 CT 등을 이용하여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작은 구멍을 통해 기구를 삽입하여 혈종을 흡입하는 방법)을 하기도 합니다.
동맥류 수술/시술 (지주막하 출혈)
지주막하 출혈 역시 혈압의 상승과 연관되어 발생하므로 기본적인 치료는 뇌실질 출혈과 비슷합니다.
다만, 지주막하출혈의 경우에는 동맥류 파열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재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으므로, 수술로 동맥류의 목 부분에 클립을 끼우거나 혈관 내 시술로 늘어난 동맥류를 폐쇄시키는 방법으로 동맥류를 제거해야 합니다.
후유증
뇌졸중의 예후
뇌졸중 환자는 대부분 신경학적 문제(반신마비, 반신감각장애, 시야장애, 언어장애, 삼킴장애, 인지장애 등)가 남게 되어 장기적인 치료와 간호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환자의 회복 정도는 손상의 정도, 크기, 연령, 부차적 순환 정도에 따라 다르며 초기 치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경 회복은 1개월까지가 가장 회복 속도가 빠르므로 조기재활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의 후유증
- 한쪽 팔다리 마비 및 근육강직
- 한쪽 팔다리의 감각저하 및 통증
- 시야장애
- 언어장애
- 삼킴곤란
- 인지장애 등
예방
최근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동맥경화증이나 그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증 환자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뇌졸중 중에서도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늘었으며, 서구와 비슷하게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 조직은 뇌졸중으로 한번 괴사에 빠지면 어떤 치료(침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에도 이전 상태로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들에게 후유증이 남게 되고, 이로 인한 환자 자신의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뇌졸중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예방 뿐이며, 의사들의 주된 관심도 뇌졸중의 효과적인 예방에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1. 금연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2. 술 줄이기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싱겁게 먹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꾸준한 운동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체중 유지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즐거운 마음 갖기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 검사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꾸준한 치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발생 즉시 병원이송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