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만성 심낭삼출은 급성 심낭염의 병력이 없는 사람에서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만성 심낭삼출 자체는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가슴 X선 검사에서 심장비대가 관찰되어 진단되거나,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될 수 있습니다.
개요-원인
만성 심낭삼출의 원인으로는 특발성(원인불명) 혹은 바이러스성, 결핵, 악성종양, 갑상샘저하증,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요독증 등이 있습니다.
증상
삼출액의 양이 적거나 서서히 생긴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삼출액이 많으면 호흡곤란, 피로감, 기침, 딸꾹질, 쉰 목소리, 배부름,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삼출액이 많은 경우 신체검사에서 빠른 맥, 목정맥의 확장, 간 비대, 말초 부종 등이 관찰되고, 가슴 청진 시 심음이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슴 X선 검사에서 삼출액이 적은 경우 특이한 소견을 발견할 수 없으나, 삼출액이 많은 경우에는 심장 음영이 옆으로 커져 물병 모양으로 확장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심낭삼출을 진단하는 데 가장 유용한 검사는 심장초음파 검사로, 심장 주변에 삼출액이 있는지,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병력과 신체검사에서 동반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피검사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삼출액이 많거나 진단적 목적으로 필요하다면 삼출액을 빼내는 심장막천자를 시행해 배양과 세포검사를 포함한 심낭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고, 심장막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심낭삼출 환자의 검사 소견 심낭삼출 환자의 검사 소견](https://chs.kdca.go.kr/cscdnhfile/health/healthNewDown/healthInfoFileDown.do?SEQ=1894cfd4f522)
치료
심낭삼출의 치료는 심낭삼출로 인해 심장이 눌리는지,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연히 발견된 적은 양의 심낭삼출은 대부분 특별한 처치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삼출액이 증가하면서 심장을 압박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눌림증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막천자로 심낭액을 빼냅니다.
자주하는 질문
Q. 심낭삼출은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고 하셨는데, 어떤 원인 질환이 환자에게 더 안 좋을 수 있나요?
A. 심낭삼출의 원인이 특발성(원인불명) 혹은 바이러스성인 경우는 대증 치료 및 경과 관찰을 하지만, 갑상샘저하증,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악성종양 등의 원인인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를 함께 해야 합니다. 악성종양이 원인인 경우 심장막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으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참고문헌
1. Libby, P., Bonow, R.O., Mann, D.L., Tomsalli, G.F., Bhatt, D.L., Solomon, S.D. (2021). Braunwald’s Heart Disease: A Textbook of Cardiovascular Medicine (12the ed.). Amsterdam:Elsev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