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문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치통은 치아의 통증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치아 자체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치아 원인에 의한 치성 치통과, 근육·신경·심장 등 다른 원인에 의한 비치성 치통으로 나뉘며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상아질과민증, 치수염, 치주염, 치아 균열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근육통, 부비동염, 신경통, 심장 질환 등도 치통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며, 필요 시 치과뿐 아니라 관련 진료과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치실·치간칫솔 사용, 정기적인 스케일링, 단단한 음식·이갈이·과도한 힘을 피하기, 스트레스 관리 및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개요
치통은 치아가 아픈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치아가 아프다고 해서 항상 치아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며,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치아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치통을 치성 치통이라고 하고, 치아에는 이상이 없는데 다른 원인으로 생기는 치통을 비치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치성 치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상아질과민증, 치수염, 치주염, 치아에 금이 간 경우 등이 있으며, 비치성 치통의 원인은 근육성 치통, 부비동성 치통, 심장성 치통, 심인성 치통, 신경혈관성 치통 및 삼차경통과 같은 신경병변성 통증 장애에 의한 치통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치통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통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개요-종류
[치아의 구조]

1. 상아질과민증
1) 원인
치아 머리 부분의 가장 바깥쪽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하고 표면이 매끈한 법랑질(사기질)로 둘러싸여 있어서 외부의 모든 자극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합니다. 법랑질의 바로 밑에서 치수까지는 상아질이라는 물질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치아의 몸체를 이루고 있는 부분입니다. 상아질 내부는 상아세관이라는 미세한 관이 치수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속에는 신경섬유가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면 외부자극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므로 치아가 시리거나 아픈 증상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을 상아질과민증이라고 합니다. 상아질과민증은 치주염으로 인하여 잇몸의 경계 부위가 아래로 내려가서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는 경우나 치아의 마모나 손상에 의해서 치아 목 부위(치경부)의 상아질이 노출된 경우 잘 발생합니다.
2) 증상
치아가 시린 증상은 찬물이나 찬 바람, 무언가로 치아 표면을 긁는 것 같은 외부 자극이 가해지면 나타나지만, 자극이 사라지면 증상도 사라집니다.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는 치아가 매우 민감하여 찬물을 제대로 마실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시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도가 차츰 약해지고 결국 증상이 사라집니다. 이는 노출된 상아질의 상아세관이 장기간에 걸쳐 칼슘 등에 의한 석회화로 막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치수염을 일으키게 되어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한참 동안 아프거나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3) 치료
상아질과민증은 먼저 자극을 줄여 유발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발생 빈도를 줄입니다. 그리고 치근과 치경부의 노출된 상아질 부분에 불소 용액을 도포하거나 레이저 치료를 하여 시린 증상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노출된 상아질 표면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치주염으로 인하여 치아의 잇몸부착부가 내려간 경우에는 잇몸부착부가 정상 위치로 회복될 수 있도록 치료해야 하고, 치경부가 심하게 패인 경우에는 레진(resin)과 같은 재료로 치아의 패인 부분을 메워 노출된 상아질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만약 치수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근관치료(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보조적으로는 시린 치아용 치약을 사용하거나 양치할 때 과도한 힘을 주거나 좌우로 닦는 습관을 줄이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생활습관 관리
상아질과민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양치질 방법의 개선, 잇몸퇴축 예방을 위한 잇몸관리, 산성이 높은 음식 섭취 줄이기 등입니다. 양치질 방법 개선에는 칫솔모가 강한 칫솔을 부드러운 칫솔로 교체하고, 연마력이 강한 치약, 예를 들어 화이트닝 기능이 있는 치약을 시린 치아용 치약으로 변경하며, 양치질 할 때 너무 세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으로 이를 통해 심하게 치아를 마모시키는 요인을 피하는 것 입니다. 또한 산성도가 높은 음식에는 탄산음료, 신 맛이 강한 과일, 알코올 함유 음료, 요거트 등이 있습니다.
2. 치수염
1) 원인
치수는 치아 내부에 있으며 혈관과 신경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는 결합조직으로서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물질에 의해서 둘러싸여 있습니다. 따라서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팽창하는데 단단한 물질에 둘러싸여 있어 압력의 배출이 어려워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치수염은 주로 세균감염과 외상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충치로 인해 치수가 외부에 노출될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밖에 치주질환이나 이갈이와 같은 지속적인 기계적 자극이 치아에 가해질 때에도 치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치수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주로 둔하거나 쑤시는 느낌이지만, 때로는 맥박이 뛰는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강하게 눌리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심하면 작열통처럼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가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즉, 치아가 심하게 아파도 어느 치아가 아픈지 잘 모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엉뚱한 치아를 원인 치아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① 가역적 치수염
열 자극이나 설탕물 등의 삼투압 자극, 또는 기계적 자극을 치아에 가했을 때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지만, 자극을 중지하면 통증이 즉각적으로 사라집니다. 이런 증상은 상아질과민증과 비슷하기 때문에 두 질환을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② 비가역적 치수염
치아에 자극을 중단하여도 통증이 계속 나타나거나 자발적인 통증이 있으면 치수염으로 치수가 손상되어 치수괴사(치주조직의 일부나 세포가 죽음)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통증의 강도가 강하고 때로는 맥박이 뛰는 것 같은 통증이 밤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잠을 깨거나 설치기도 합니다. 통증이 치아에만 국한되지 않고 귀, 뺨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얼굴의 중심선을 넘어 반대편까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치아를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급성 비가역적 치수염으로 인한 격심한 치통은 치수의 괴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나면 수일 내에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3) 치료
① 가역적 치수염: 치아우식 부위를 제거하고 치수를 보호(드레싱)한 뒤 몇 주 후에 영구적으로 치아를 씌우는 치료를 합니다.
② 비가역적 치수염: 신경치료나 발치가 필요합니다.
4) 생활습관 관리
치수염은 대부분 충치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따라서 충치 예방을 위하여 식사 후에는 올바른 칫솔질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기계적 자극에도 치수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이갈이가 심한 경우에는 이갈이 장치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3. 치주염
1) 원인
치주염이란 치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인 치근막과 치조골에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치주염이 치경부의 치주조직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치근부나 뿌리 끝 주변의 치주조직에 있으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치근주변에 발생하는 급성 치주염은 외상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치수염이 치아의 뿌리 끝에 있는 구멍을 통해서 치주조직으로 확산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2) 증상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치주염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많은 치주염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치근단 주변에 급성 치주염이 있으면 중등도 내지 심한 통증이 스스로 생깁니다. 치아를 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입을 다문 상태에서 치아가 접촉하기만 해도 통증이 악화됩니다. 또한 치아가 솟구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타진검사(두드림검사)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치수염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가 원인 치아를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치주염에서는 환자들이 원인 치아를 대개 잘 찾아냅니다. 원인 치아는 신경이 망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열자극이나 전기자극에 반응하지 않지만 신경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열자극에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3) 치료
치수염으로 인한 염증이 치아의 뿌리 끝에 있는 구멍을 통해서 치주조직으로 확산되어 발생한 치주염의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통해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반대측 치아를 약간 깎아 접촉강도를 줄여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염증이 심하여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농이 형성되었다면 절개하여 농을 제거해야 합니다.
4) 생활습관 관리
치주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치태와 치석입니다. 이것은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에 의해 형성되고 제거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일차적으로 음식 섭취 후 꼼꼼하게 양치하는 습관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입니다. 이를 위하여 양치질뿐만 아니라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추가로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잇몸 검진과 스케일링을 시행하여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금 간 치아
1) 원인
단단한 물체를 깨물거나 턱에 직접적인 외상이 가해졌을 때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노화로 인하여 치아가 심하게 마모되거나 탄력성이 감소되었을 때에도 치아에 금이 가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는 본인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금이 법랑질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치수까지 도달한 경우에는 치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증상
환자들은 대개 날카로운 통증을 호소하는데, 치아를 물 때 나타나고 치아에 힘을 빼면 금방 사라집니다. 이런 점은 치주염에서 볼 수 있는 통증의 특징과 비슷하지만, 이 때에는 치아에 가해지는 힘이 치수조직을 자극한 결과 나타난다는 점에서 서로 다릅니다. 가끔씩 치아에 무는 힘을 가할 때보다 힘을 뺄 때 통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반동성 통증”이라고 하며, 금 간 상아질면이 서로 마찰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3) 치료
수직으로 파절된 치아는 대개 발치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금 간 치아에 접착성 수복제를 붙여 파절을 막고, 치아를 씌우는 방법이 있지만 치료 성공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4) 생활습관 관리
치아에 금이 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치아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무리한 힘을 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을 개선하고, 얼음, 볼펜, 손톱과 같은 단단한 음식이나 물체를 씹는 습관을 없애고, 이갈이나 이 악물기 습관을 조절하거나 이갈이 장치를 착용 하는 등의 적극적인 관리를 시행합니다.
5. 근육성 치통
1) 원인
교근 및 측두근과 같은 저작근에 근막통이 있으면 흔히 연관통으로서 치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을 근육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2) 증상
통증은 비교적 일정하고, 둔하거나 쑤시는 양상이 나타나지만 맥박이 뛰는 것 같이 느껴지는 박동성 통증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치아에 어떤 자극을 가해도 통증에는 변화가 없지만 원인이 되는 근육을 촉진하면 치아 통증이 증가하며, 원인 근육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3) 치료
치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아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원인 근육의 근막통을 치료하면 치통은 사라집니다.
4) 생활습관 관리
근육성 치통은 저작근, 머리 및 목 부위의 근막통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근막통증 치료에 준하는 관리 방법을 시행하면 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스트레스 관리 및 이완, 따뜻한 찜질과 같은 물리치료 요법의 시행, 바른 자세 유지 등입니다.
6. 신경혈관성 치통
1) 원인
편두통과 같은 신경혈관성 두통이 있을 때 나타나는 치통을 말합니다.
2) 증상
통증이 자발적으로 나타나고 통증의 양상이 변하며 맥박이 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은 대개 심하게 나타나지만 통증과 통증 사이에는 전혀 통증이 없는 시기가 있습니다. 통증의 발생이 일, 주, 월 별로 같은 시간대에 나타나는 시간적 특성을 띠기도 하며, 통증이 인접 치아나 마주보는 치아, 혹은 얼굴 전체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3) 치료
치아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치아에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치아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수마트립탄(sumatriptan)과 같은 편두통 치료제를 투여하면 치통이 사라집니다.
4) 생활습관 관리
신경혈관성 두통 치료 방법에 준하여 관리가 필요한데, 신경혈관성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가능한 피하도록 합니다. 수면, 운동,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술과 MSG (monosodium glutamate)를 함유한 음식을 피하며, 스트레스 조절 및 이완을 하도록 합니다.
7. 심장성 치통
1) 원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의 순환장애가 있을 때 주로 가슴 중앙뼈 아래에서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지만 때로는 좌측 팔과 목, 혹은 턱이나 치아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지만, 때로는 치통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아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 치아의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증상
턱이나 치아에서 깊게 번지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며 때로는 맥박이 뛰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육체적인 움직임이 있거나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증가하고, 가슴과 앞 목 혹은 어깨의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을 투여하면 이러한 치통이 감소됩니다.
3) 치료
심장성 치통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심장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생활습관 관리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므로 이에 맞는 치료를 받고 질환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휴식과 이완, 금연,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피하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시행 등이 있습니다.
8. 삼차신경통에 의한 치통
1) 원인
삼차신경통은 주로 얼굴의 한쪽에서 전기가 통하는 듯한 격심하고 날카로운 느낌의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세수, 칫솔질, 식사 등을 하려고 얼굴이나 입에 손을 대거나 움직일 때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은 주로 얼굴에서 발생하지만 때로는 잇몸이나 치아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2) 증상
대개 한쪽 편 치아에서만 예리하고 격심한 치통이 갑자기 자발적으로 나타나고 잠깐 동안 지속됩니다. 통증이 한 번 지나간 후에는 다음 통증이 생길 때까지 전혀 통증이 없습니다.
3) 치료
삼차신경통으로 인한 치통은 치아에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에 치아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필요 없는 치아 치료를 받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바마제핀(carbamazepine)과 같은 삼차신경통 치료제를 투여하면 치통이 완화됩니다.
4) 생활습관 관리
삼차신경통 치료에 준하여 조절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 처방된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통증이 나아졌다고 해서 전문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9. 부비동성 치통
1) 원인
부비동염이나 비염이 있을 때 윗니에 연관통이 나타낼 수 있는데 이것을 부비동성 치통이라고 합니다.
2) 증상
치아를 두드리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머리를 아래로 숙이거나 발꿈치로 쿵쿵거리며 걸을 때 치통이 더 심해집니다. 양 눈 사이에서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며, 얼굴의 부비동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증가합니다.
3) 치료
부비동염이나 비염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생활습관 관리
부비동염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비행기 탑승이나 스쿠버다이빙과 같이 압력이 낮아지는 환경에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치료 기간 동안에는 이러한 환경에 있는 것을 가능한 피하도록 합니다.
10. 심인성 치통
1) 원인
가끔은 환자들 중에 구강안면통증의 어떠한 범주에도 해당되지 않는 원인을 모르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신체 증상 장애를 의심해보아야 하는데, 이는 신체적인 이상은 없지만 정신적 혹은 심리적 문제 때문에 치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2) 증상
통증이 여러 치아나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고, 때로는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양상을 띠기도 합니다. 통증의 발생 양상은 일정한 형태를 보이지 않고 일반적인 틀을 따르지 않습니다. 통증이 생길만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적절한 치과 치료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치통은 만성적이며 약물투여 시 예기치 못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치료
신체 증상 장애는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생활습관 관리
원인이 되는 심인성 문제에 대한 치료와 관리방법에 준하도록 합니다. 다만, 증상 개선이 빨리 나타나지 않더라도 불안해하거나 신체적 문제를 찾기 위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전문의 평가를 믿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치아 시린 증상이 지속되는데 다른 치아 문제 때문에 잘 나아지지 않는 것인가요?
A.
시린이라고 불리는 상아질과민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검사에 의하여 상아질과민증으로 진단 내려진 상태라면 원인에 따른 치료를 지속하면 되지만, 치아 균열이나 충치의 진행 과정에서도 발생 가능한 증상이므로,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평가 후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치수염으로 치아 통증이 심하게 있다가 어느 날부터 아프지 않습니다. 그래도 치료를 해야 하나요?
A.
급성 치수염에 있었던 통증은 치수가 괴사되면서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수의 염증 반응이 멈춘 것이 아니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수 염증이 치아 뿌리 아래로 퍼져 나가 치조골 소실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Q.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오히려 더 아프고 시린 증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약물 복용 등으로 치료를 하면 안 되나요?
A.
스케일링은 치아와 잇몸 주위의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따라서 치석이 많고 상태가 좋지 않았던 잇몸의 경우 치석이 제거되고 나며 치석이 있었던 공간이 드러나면서 더 시리고, 흔들리며 치아 틈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스케일링은 치주염이 원인이 되는 치석을 제거하여 치주염의 개선 및 예방을 위하여 필요하며, 잇몸을 튼튼하게 한다는 약이나 영양제는 치석 제거 역할이 없으므로 이는 보조적인 섭취 이외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Q.
치아 표면을 보면 미세한 금을 많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괜찮은 것인가요?
A.
치아구조에서 금이 어디까지 있는 가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앞서 설명한 내용은 금이 간 치아(crack, 치아 균열)로 금이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인 법랑질을 넘어 형성된 것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나 치아 표면에 미세한 금(craze line, 치아 균열선)은 법랑질 내에 있는 것으로 심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으나 통증과 같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꼭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작이나 자극 시 통증, 시린 증상 등이 발생한다면 금이 간 치아와 구별하기 위하여 치과의사에게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이갈이가 심하게 있는데 이것 때문에 근육성 치통이 생긴 것인가요?
A.
이갈이와 근육성 치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르기 때문에 이갈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근육통 치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갈이는 턱관절, 저작근, 치아 등에 지속적으로 큰 힘을 가하고 이로 인해 턱관절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갈이가 근육성 치통을 발생시킨 근육의 근막통증을 증가시키고 있다면 관련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Q.
편두통과 치통이 쿵쾅거리는 느낌으로 함께 지속합니다. 편두통이라고 생각하고 편두통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A.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편두통이 나타날 때 치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두통을 단순히 한 쪽 머리가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확한 진단없이 약만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신경과에 내원하여 현재 경험하고 있는 두통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이에 따른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두통의 원인을 발견할 수 없고 일반적인 편두통 치료에 호전이 없다면 치과에 내원하여 치과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아와 잇몸 주위의 지속된 염증으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는 데 심하게 움직이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치통은 물론이고 가슴통도 생깁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인가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요?
A.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운동은 필요합니다. 다만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고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심장전문의의 정확한 평가 아래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처방 받아 시행해야 합니다.
Q.
통증이 너무 심하여 마취 주사를 맞았더니 치통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치아 문제로 인한 통증이 아닌가요?
A.
삼차신경통은 통증을 유발하는 부분(Trigger zone)이 있습니다. 저작 등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이 부위에 마취주사를 맞게 되면 마취 주사약의 지속시간만큼 통증 완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취 주사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모두 치아 문제로 인한 통증이 아니며, 이는 통증 완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
치아 염증이 심해도 부비동염이 생길 수 있다고 들었는 데,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치통은 부비동염 때문에 발생한 치통으로 치아 문제가 아니라고 하니 어떤 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A.
부비동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염증이 부비동에 국한되어 있으면서 치아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 부비동 치료에 집중하면 됩니다. 하지만 부비동과 윗니가 접하고 있기 때문에 치아 염증 문제가 심할 경우 치아 염증이 부비동 염증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부비동염의 원인이 치아의 염증이므로 치아 치료와 부비동염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Q.
저는 치통, 두통, 소화불량 등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서 너무 힘든데, 검사를 모두 해보지만 가는 병원마다 다 괜찮다고만 하면서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라고 합니다. 큰 병이 걸린 것은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괜찮을까요?
A.
이미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이상이 없음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면, 신체적인 큰 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증상에 대해서는 필요한 항목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문헌
1.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편저(2012). 구강안면통증과 측두하악장애. 서울 ㈜예낭아이앤씨.
대한치과보존학회 (2015). 치과보존학 4판. 서울 덴탈위즈덤 .
2. Al‐Nasser, L., & Lamster, I. B. (2020).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periodontal diseases and dental caries in the older adults. Periodontology 2000, 84(1), 69-83.
3. Banerji, S., Mehta, S. B., & Millar, B. J. (2010). Cracked tooth syndrome. Part 1: aetiology and diagnosis. British dental journal, 208(10), 459-463.
4. Banerji, S., Mehta, S. B., & Millar, B. J. (2010). Cracked tooth syndrome. Part 2: restorative options for the management of cracked tooth syndrome. British Dental Journal, 208(11), 503-514.
5. Canadian Advisory Board on Dentin Hypersensitivity. (2003). Consensus-based recommendations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dentin hypersensitivity. Journal (Canadian Dental Association), 69(4), 221-226.
6. Cunha-Cruz, J., Wataha, J. C., Zhou, L., Manning, W., Trantow, M., Bettendorf, M. M., ... & Berg, J. (2010). Treating dentin hypersensitivity. The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141(9), 1097-1105.
7. Davari, A. R., Ataei, E., & Assarzadeh, H. (2013). Dentin hypersensitivity: etiology, diagnosis and treatment; a literature review. Journal of Dentistry, 14(3), 136.
8. Featherstone, J. D., Crystal, Y. O., Alston, P., Chaffee, B. W., Doméjean, S., Rechmann, P., ... & Ramos-Gomez, F. (2021). Evidence-based caries management for all ages-practical guidelines. Frontiers in Oral Health, 2, 657518.
9. Li, F., Diao, Y., Wang, J., Hou, X., Qiao, S., Kong, J., ... & Jiang, H. B. (2021). Review of cracked tooth syndrome: etiology, diagnosis, management, and prevention. Pain Research and Management, 2021.
Mamoun, J. S., & Napoletano, D. (2015). Cracked tooth diagnosis and treatment: An alternative paradigm. European journal of dentistry, 9(02), 293-303.
10. Okeson, J. P. (2008). The classification of orofacial pains.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clinics of North America, 20(2), 133-144.
11. Sanz, M., Herrera, D., Kebschull, M., Chapple, I., Jepsen, S., Berglundh, T., ... & Wennström, J. (2020). Treatment of stage I–III periodontitis—The EFP S3 level clinical practice guideline.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47,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