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클래스 :질병 및 장애
• 콘텐츠명 : 수두와 대상포진
요약문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VZV)에 의해 발생하며, 수두는 처음 감염될 때, 대상포진은 수두 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활성화되어 나타납니다.
•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며, 발진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 전파될 수 있고, 대부분 어린이에서는 경미하게 지나가지만 성인이나 면역저하자는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 대상포진은 주로 몸 한쪽 신경 분포를 따라 발생하며, 통증과 수포가 나타나고, 면역이 약한 경우 전신으로 퍼지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수두와 대상포진 모두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이 가능하며, 특히 발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예방을 위해 수두 백신과 대상포진 사백신이 권장되며, 생활습관 관리와 위생, 면역력 유지가 전염과 합병증 예방에 중요합니다.
개요-정의
수두와 대상포진은 모두 같은 바이러스인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해 생기는 질병입니다.
수두는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될 때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급성 감염성 질환입니다. 반면,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생깁니다.
대상포진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19세기 말에 수두를 앓은 적 없는 어린이가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한 뒤 수두에 걸리는 사례가 관찰되면서 수두와 대상포진이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1954년 환자의 수포에서 처음 배양되었으며, 1970년대에는 수두 백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후 2006년에는 대상포진 생백신이, 2017년에는 예방 효과가 더 우수한 대상포진 사백신(싱그릭스)이 나와 2022년부터 국내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개요-병태생리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만 감염되며, 동물이나 곤충을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감염은 주로 코, 입, 목의 점막이나 눈의 결막을 통해 일어나며,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수두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입니다. 이 외에도 공기 중 비말, 수포에서 나온 에어로졸,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처음에는 감염 부위 근처 림프절에서 증식하고, 수일 내 1차 바이러스혈증이 발생합니다. 이후 간, 비장, 신경절 등으로 퍼지고, 2차 바이러스혈증을 통해 피부에 도달해 발진을 일으킵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약 5일 전부터 발진 후 1~2일 사이에는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지만, 딱지가 생긴 수포에서는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않습니다.
수두는 수포가 막 생겼을 때 전염력이 가장 강하며, 모든 수포가 딱지로 아물면 전염력은 거의 사라집니다. 따라서 전파 가능 시기는 발진 발생 1~2일 전부터 발진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이며, 보통 발진 후 4~5일 정도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새로운 수포가 오래 생길 수 있어 전염 기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수두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 즉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이전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이 가족 내 수두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약 90%로 매우 높습니다.
수두에 걸리면 항체(체액 면역)와 T세포 면역(세포 매개 면역)이 형성되어 같은 증상으로 재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면역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지만, 수포 안에 있는 바이러스를 통해 수두에 걸린 적 없는 사람에게 피부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역학 및 통계
1. 수두
수두는 2005년 1월부터 국가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같은 해 7월 감염병예방법 개정으로 제2군 감염병(당시 기준)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 1월 감염병예방법이 다시 개정되면서, 현재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는 수두를 진단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수두는 연중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4~7월과 11~1월에 유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어린이에서 발생합니다.
2024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신고된 수두 환자의 약 79.4%가 15세 미만 어린이였습니다.
2. 대상포진
대상포진의 평생 누적 발생률은 약 10~30% 정도입니다.
이 질환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며, 특히 50세 이상에서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 외에도 세포면역을 약화시키는 질환이나 상태, 예를 들어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면역억제제 사용, 항암치료 중인 환자 등은 대상포진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상포진 발생률은 2006년 1,000명당 4.23명에서 2022년 9.2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2년 기준 전체 대상포진 환자의 약 64%는 50세 이상 성인이었습니다.


증상
1. 수두
수두의 잠복기는 평균 14~16일이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서는 이보다 짧아질 수 있습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는 경미한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는데, 성인의 경우 보통 1~2일간 발열과 전신 피로감이 동반됩니다. 반면, 소아는 이런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발진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두 발진은 전신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피부 증상으로, 대개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발진은 처음 붉은 반점(홍반)으로 시작해 단단한 구진(융기)으로 변하며, 곧 맑은 액체가 찬 수포(물집)로 진행됩니다. 주로 머리에서 시작해 몸통과 팔·다리로 퍼지며, 몸통에 병변이 가장 많습니다. 또한 입안, 기도, 눈(결막·각막), 생식기 등 점막 부위에도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포는 지름 약 1~4 mm로, 발적된 피부 위에 맑은 액체를 담고 있으며, 딱지가 생기기 전 터지거나 고름이 차면서 농포로 변할 수 있습니다. 수두의 특징은 서로 다른 시기의 피부 병변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며, 이러한 병변 변화는 수일에 걸쳐 연속적으로 진행됩니다.
건강한 소아는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며, 2~3일간 몸살, 가려움증, 열이 나타나는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림프종이나 백혈병 등으로 면역이 억제된 어린이에서는 고열, 넓은 범위의 수포, 중증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인은 소아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합병증 발생 위험도 더 높습니다. 수두에서 회복되면 대부분 평생 면역이 생기고 재감염은 드물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수두를 앓은 뒤 척추신경의 뒤뿌리 신경절(dorsal root ganglion)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한 번 발생한 사람에게서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 면역 저하, 자궁 내 수두 바이러스 노출, 18개월 이전의 수두 감염 이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수두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인구의 약 30%가 평생 한 번쯤 대상포진에 걸리며, 암 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처럼 면역이 저하된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습니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전신 증상은 거의 없고, 신체 한쪽에만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부위는 흉부나 허리의 피부신경 분포(피부분절, dermatome)이며, 때로는 삼차신경(5번 뇌신경)을 침범하거나 눈 주변에 발생해 시력을 위협하는 ‘눈 대상포진’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에는 해당 부위에 통증, 저림, 따가움 같은 감각 이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후 붉은 구진(발진)이 수포(물집)로 진행하며, 수포는 점차 융합되어 군집을 이루기도 합니다. 면역 기능이 정상인 경우, 새로운 수포는 3~5일 동안 발생하며, 7~10일 내에 수포가 딱지로 변하고, 이후 수주 내에 회복됩니다.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평균 1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드물게 특정 신경을 침범하여 비전형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람세이-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은 속귀(내이)와 안면신경을 침범해 안면신경마비, 어지럼증, 이명,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또한 벨마비(Bell’s palsy)처럼 안면 마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대상포진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면역이 결핍된 사람은 대상포진이 피부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으로 퍼지거나, 신경계, 폐, 간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중증 형태로 진행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소아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자궁 내에서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선천성 수두 증후군)나 2세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경향을 보입니다.



진단 및 검사
수두와 대상포진은 대부분 임상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수두는 보통 발병 2~3주 전 수두 환자와 접촉했는지 여부, 질병의 전형적인 양상, 환자의 연령 등 역학적 배경과 함께, 발진의 형태와 분포를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대상포진은 신체 한쪽 부위에 국한된 통증과 가려움, 그리고 특징적인 수포 병변이 피부분절 분포로 나타나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 확산으로 전형적인 수두가 드물어지고, 예방접종을 받고도 걸리는 ‘돌파감염’에서는 증상이 비전형적인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실험실 검사의 필요성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실험실 진단으로는 수포액,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바이러스 DNA를 증폭해 검출하는 PCR 검사가 가장 권장됩니다. 또한 급성기와 회복기에 채혈한 혈청에서 항체 농도를 비교하여, 회복기 항체가가 4배 이상 상승했을 경우에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료-약물 치료
1. 수두 항바이러스 치료
건강한 소아에게 발생한 수두는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합병증이 없는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약물로 얻는 이득이 크지 않고, 합병증 위험도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중등도 이상의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12세 이상의 청소년 또는 성인에서 발생한 수두 만성 피부질환 또는 만성 폐질환을 동반한 환자
• 만성 피부질환 또는 만성 폐질환을 동반한 환자
• 장기간 아스피린 치료 중 수두에 걸린 환자
• 면역저하자
수두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로는 아시클로버(acy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팜시클로버(famciclovir)가 있습니다.
이 중 발라시클로버와 팜시클로버는 아시클로버보다 경구 흡수율이 높고 복용 횟수가 적어, 성인 대상포진 치료에도 흔히 사용됩니다.
특히 발라시클로버는 2세부터 18세 미만 소아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발진 발생 후 24시간 이내 투여할 때 가장 효과적이며, 72시간 이후에 시작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임신부의 경우, 임신 2기 또는 3기에 치료 이득이 크다고 판단되면 경구용 아시클로버 또는 발라시클로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두로 인해 심한 합병증이 발생한 임신부에게는 정맥용 아시클로버 투여가 권장됩니다.
백혈병 환자, 골수 및 장기 이식 후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서 수두가 발생한 경우에는, 발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났더라도 정맥용 아시클로버를 사용해야 합니다.
2. 대상포진 항바이러스 치료
대상포진은 질병 지속 기간을 단축하고, 대상포진후신경통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성인에서는 아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를 경구로 투여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건강한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고 신경통 발생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합병증이 없는 경우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야 가장 효과적이며, 이 시기를 넘기면 치료 효과가 현저히 감소합니다.
면역저하자에서 발생한 대상포진은 증상이 심하고 전신 장기로 퍼질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저하자에서는 발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더라도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며, 고위험군에서는 정맥용 아시클로버 투여가 권장됩니다.
자가 관리
수두와 대상포진 환자의 관리 목표는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입니다.
• 2차 세균 감염 예방: 피부 병변을 긁으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목욕, 칼라민 로션 도포, 손톱 관리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 가려움증 완화: 가려움이 심하면 국소 부위를 소독한 후, 필요 시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발열 시 해열제 선택: 아스피린은 매우 드물게 라이 증후군(Reye’s syndrome)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뇌의 염증과 부기, 간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열이 있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합병증
1. 수두
수두는 대부분 경미하게 지나가며 자연 치유되지만, 일부에서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에 의한 2차 피부 감염입니다.
드물게 신경계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으며, 무균성 수막염, 뇌염, 소뇌 실조증(cerebellar ataxia) 등이 있습니다. 뇌염은 10,000명 중 약 1.8명꼴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경련이나 혼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성인에서 소아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임신부가 수두에 걸리면 태아와 신생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신 20주 이전에 처음 수두에 감염될 경우, 태아는 선천 수두 증후군 위험이 있으며, 저체중, 사지 기형, 피부 흉터, 근육 위축, 소두증, 뇌피질 위축 등 다양한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위험은 전체 임신부의 약 2% 이하로 비교적 낮습니다.
또한 산모가 출산 5일 전부터 출산 후 2일 사이에 수두에 걸리면, 신생아 수두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치명률은 약 30%에 달합니다. 임신 중 수두는 산모에게도 수두 폐렴 등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2. 대상포진
대상포진후신경통은 대상포진 병변이 치유된 뒤에도 해당 부위에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합병증으로, 특히 60세 이상 환자의 약 40~7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통증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상포진후신경통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통증 조절을 위해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예: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삼환계 항우울제 등)가 사용됩니다.
또한, 대상포진이 시신경, 청신경, 안면신경 등 주요 신경이나 장기를 침범할 경우, 시력 손상, 청력 저하, 안면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1. 수두 예방접종
1) 접종대상 및 시기
(1) 정기접종: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생후 12~15개월 소아에게 1회 접종
(2) 따라잡기 접종: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없고, 정기접종 시기를 놓친 소아 및 청소년
• 만 13세 미만: 1회 접종
• 만 13세 이상: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2) 접종용량 및 방법
• 용량: 0.5 mL
• 방법: 위팔 바깥쪽(상완외측)에 피하주사로 투여
3) 특수 상황에서의 접종
(1) 라이 증후군 관련 주의사항
수두 감염 후 아스피린 사용이 라이 증후군과 관련이 있음이 알려져 있습니다.
수두 백신 접종 후 아스피린 사용이 라이 증후군을 일으켰다는 명확한 사례는 없지만, 접종 후 6주간 아스피린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질환, 가와사키병 등으로 아스피린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수두 감염 시 위험성과 백신 접종의 이득을 비교하여 접종 여부를 결정합니다.
(2) 임신 및 수유 중 접종 관련
임신부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수두 백신 접종 금기입니다.
접종 후 가임기 여성은 최소 1개월간 피임이 필요합니다.
수유 중 여성은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모유를 통해 수두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가족 중 임신부가 있어도 어린이의 백신 접종은 금기사항이 아닙니다.
수두 면역이 없는 임신부가 수두에 노출된 경우에는, 노출 후 96시간 이내 수두 대상포진 면역글로불린(VZIG) 투여를 고려합니다.
(3) 면역저하자의 백신 접종
다음은 수두 백신 접종 금기 대상입니다.
•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환자
• 기타 암 환자
• 면역결핍질환자
• 면역억제제 치료 중인 환자
• 중등도~중증 면역저하 상태의 HIV 감염인
단기(2주 미만) 저용량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 20 mg/day 프레드니솔론) 또는 국소·흡입 스테로이드 사용 중인 경우에는 접종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면역억제제 중단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일반적으로 접종 가능하며, HIV 감염인 중 면역이 잘 유지되는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고려 할 수 있습니다.
(4) 의료종사자 백신 전략
의료종사자는 수두 노출과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에 면역 상태 확인과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이 없는 의료종사자에게는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병원 내 수두 노출 발생 시 감수성 있는 종사자에게 즉시 접종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한 노출 이전에 면역 상태를 확인하고 사전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대상포진
1) 접종대상 및 시기
• 50세 이상 모든 성인(건강한 성인 포함)
• 18세 이상 중 면역저하 상태로 대상포진 위험이 높은 경우(예: 암 환자, 장기이식자, 자가면역질환자 등)
• 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우 또는 과거 생백신 접종력이 있는 경우에도 예방접종 권장
접종 시기는 국가별로 일부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대상포진 회복 후 6~12개월 후 접종 권장.
총 2회 접종이며 1차 접종 후 2~6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
단, 면역저하자는 1~2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 가능
2) 접종용량 및 방법
• 용량: 0.5 mL
• 방법: 위팔 삼각근 부위에 근육주사
3) 금기사항
• 백신 성분에 대한 중증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경우
•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심한 이상반응이 나타난 경우
• 임신부: 안전성 자료가 부족하므로 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권장됨
• 중등도 이상의 급성 열성 질환이 있는 경우, 회복 후 접종 권장
4) 참고사항
대상포진 사백신은 이전의 생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우수하여,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현재 사백신은 면역저하자에게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후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 피로감, 근육통, 발열 등이 있으며, 대부분 일시적이고 2~3일 내 회복됩니다.
생활습관 관리
1. 수두·대상포진 환자를 위한 생활습관 관리
1)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면역력 유지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2) 피부 위생과 2차 감염 예방
수두는 수포를 긁으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대상포진도 병변 부위를 청결히 유지해야 합니다.
•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손 위생 철저히 하기
• 면 소재의 깨끗한 옷 착용
•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기
3) 가려움·통증 조절
수두의 가려움증에는 항히스타민제나 냉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대상포진의 통증은 필요 시 전문의의 진통제 처방이나 신경차단술 등 시술을 고려합니다.
4) 열이 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수두 환아는 아스피린을 피하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해야 하며, 아스피린은 드물지만 라이 증후군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5) 전염 방지를 위한 격리
수두는 모든 발진이 딱지로 아물 때까지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수포 부위와의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수두 환아는 학교나 어린이집에 진단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
수두가 걸렸는데,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디에 알려야 하나요?
A.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입니다.
수두에 걸린 학생은 모든 발진이 딱지로 아물 때까지 등교를 중단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발진 발생 후 약 5~7일간 집에서 휴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학교나 담임교사에게 수두 진단 사실을 반드시 알리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다른 학생에게 감염이 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Q.
가려움증이 너무 심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가 계속해서 피부를 긁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수두는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긁으면 흉터가 남거나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 땀이 덜 차는 면 소재의 시원한 옷을 입힙니다.
•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목욕시킵니다.
• 칼라민 로션 등 가려움 억제 로션을 사용합니다.
• 필요 시 의사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합니다.
무엇보다 긁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주의를 주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대상포진이 자주 걸리는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체력관리도 해보고 하는데, 계속 걸려서 걱정입니다. 너무 아프고요.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감염된 후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합니다.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당뇨, 암, 면역저하 질환 등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으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
• 스트레스 관리(만성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
• 균형 잡힌 식사(단백질, 비타민 B군, 항산화 영양소 포함)
• 매일 가벼운 걷기 등 적절한 운동
Q.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이 계속됩니다. 1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어떤 치료가 좋을까요? 한의원에 가야 할까요?
A.
대상포진이 지나간 후에도 통증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대상포진후신경통이라고 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발병 초기에 통증이 심했던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료는 신경과나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통증이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국소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필요 시 신경차단술 등 시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대상포진에 걸렸어요. 예방접종을 하고 싶은데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도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단기간 내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 위험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대상포진 발병 직후보다는 1년 이상 지난 후 접종을 권장합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급성기 증상 회복 후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권고하기도 하므로, 접종 시점은 임상적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이전에 대상포진 생백신을 접종했었어요. 대상포진 사백신을 추가로 맞으면 도움이 되나요? 2번 다 맞아야 하나요? 언제부터 맞으면 되나요?
A.
과거에 대상포진 생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대상포진 사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 권고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생백신의 장기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며, 생백신 접종자에서 사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 후 5년 이상 경과한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효과가 입증되었으므로, 일반적으로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았다면 약 5년 간격을 두고 사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질환이나 상태가 있는 환자, 또는 70세 이상 고령자는 생백신 접종 후 5년 이내에도 사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접종자가 사백신 2회 접종 및 비용 부담을 수용할 수 있다면, 생백신 접종 후 5년 이내라도 사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단, 생백신 접종 후 2개월 이내에는 사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과거 생백신 접종력과 관계없이, 사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1. 대한감염학회. (2019). Chapter 9 대상포진. In 성인예방접종. 군자출판사.
2. 대한감염학회. (2019). Chapter 13 수두. In 성인예방접종. 군자출판사.
3. 대한감염학회. (2024). Section 4-4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In 감염학. 군자출판사.
4. 질병관리청. (2025). 2025년 국가예방접종사업 관리지침.
5.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수두, 법정감염병. https://dportal.kdca.go.kr/pot/ii/sttyInftnsds/sttyInftnsds.do